물때표 보는 법 — 만조·간조·조위 세 가지만 읽으면 된다
물때표에서 실제로 읽어야 하는 값은 시각·고저 구분·조위 숫자 세 개뿐입니다. 숫자가 무엇을 기준으로 한 높이인지까지 3단계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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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바다 가이드는 국립해양조사원 조석예보·생활해양예보지수, 한국천문연구원 음양력 등 공공기관의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검토합니다.편집 방침 보기
물때표를 처음 열면 숫자가 너무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하루 줄에서 실제로 필요한 값은 시각 · 고저 구분 · 조위 세 개뿐이고, 나머지는 그 셋을 보조하는 정보입니다. 갯벌에 몇 시에 들어갈지, 배를 몇 시에 탈지는 이 세 개로 전부 정해집니다.
물때표 한 줄에 들어 있는 것
국립해양조사원(KHOA)이 발표하는 조석예보는 하루에 고조(만조)와 저조(간조)가 번갈아 나오는 시각과 그때의 조위를 줍니다. 한 줄은 보통 이렇게 생겼습니다.
| 순서 | 구분 | 시각 | 조위 |
|---|---|---|---|
| 1 | 저조(간조) | 04:09 | 405cm |
| 2 | 고조(만조) | 09:58 | 564cm |
| 3 | 저조(간조) | 16:17 | 328cm |
| 4 | 고조(만조) | 23:32 | 618cm |
- 구분: 고조는 물이 가장 많이 들어온 순간, 저조는 가장 많이 빠진 순간입니다.
- 시각: 그 순간의 시각입니다. 표기에 타임존이 없으면 전부 한국 시각(KST)입니다.
- 조위: 그 순간의 바닷물 높이(cm)입니다. 무엇을 0으로 잡은 높이인지는 3단계에서 설명합니다.
하루에 네 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고·저가 12시간 25분 간격으로 오다 보니 날짜 경계에 걸려 하루에 3개만 나오는 날이 생깁니다. 실제로 전국 178개 예보지점의 1년치 예보를 세어 보면 하루 4개인 날이 대부분이지만 3개인 날도 꾸준히 섞여 있습니다. 표가 비어 보인다고 데이터가 빠진 것이 아닙니다.
1단계 — 오늘 줄을 찾고 날짜부터 확인한다
가장 흔한 실수가 어제 줄을 보는 것입니다. 물때는 매일 약 50분씩 늦어지기 때문에, 하루만 어긋나도 간조 시각이 한 시간 가까이 틀어집니다. 오전 10시 간조인 줄 알고 나갔더니 이미 물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 여기서 나옵니다.
오늘바다 지점 물때표는 오늘 날짜를 항상 함께 표기합니다. 종이 조석표나 캡처 이미지를 볼 때는 연도까지 확인하세요 — 조석예보는 매년 값이 다릅니다.
2단계 — 고조와 저조를 구분한다
'고'·'H'·'만조'는 모두 물이 가장 많이 들어온 순간을, '저'·'L'·'간조'는 가장 많이 빠진 순간을 뜻합니다. 목적에 따라 봐야 할 줄이 다릅니다.
- 갯벌체험·조개잡이: 저조 시각. 그 앞뒤 2시간이 걸어 들어갈 수 있는 창입니다.
- 해루질: 밤에 오는 저조 시각.
- 갯바위·방파제 낚시: 고조와 저조 사이, 물이 움직이는 구간.
- 바닷길(바다갈라짐): 저조 시각. 길이 드러났다 잠기는 시간이 여기서 나옵니다.
물이 들어오는 흐름을 들물(밀물), 빠지는 흐름을 날물(썰물)이라고 부릅니다. 만조·간조는 순간이고, 들물·날물은 그 사이의 구간입니다. 이 둘을 섞어 쓰면 "만조 때 물이 들어온다" 같은 말이 되는데, 만조는 이미 다 들어와서 잠깐 멈춘 시점입니다.
3단계 — 조위 숫자의 기준을 안다
조위 405cm는 "수심이 4미터"라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조석예보의 조위는 약최저저조면(그 지점에서 해수면이 내려갈 수 있는 거의 최저 수준)을 0으로 잡은 높이입니다. 그래서 조위는 음수가 거의 나오지 않고, 같은 100cm라도 지점마다 실제로 드러나는 갯벌의 범위가 다릅니다.
실전에서 쓸모 있는 것은 절댓값이 아니라 그날의 고조와 저조 차이(조차) 입니다. 조차가 클수록 물이 멀리까지 빠지고, 그만큼 빠르게 들어옵니다. 국립해양조사원 조석예보 1년치(396일)를 지점별로 집계하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 지점 | 권역 | 하루 평균 조차 | 최대 조차 | 최소 조차 |
|---|---|---|---|---|
| 평택 | 서해 | 665cm | 975cm | 197cm |
| 인천 | 서해 | 663cm | 996cm | 184cm |
| 목포 | 서해 | 367cm | 562cm | 154cm |
| 제주 | 제주 | 177cm | 313cm | 42cm |
| 부산 | 남동해 | 87cm | 150cm | 21cm |
| 묵호 | 동해 | 22cm | 39cm | 0cm |
같은 "간조"라도 인천에서는 6미터 넘게 빠지고 묵호에서는 20cm 남짓 움직입니다. 서해에서 쓰던 감각을 동해에 그대로 가져가면 안 되는 이유이고, 반대로 동해에서 물때를 안 보던 사람이 서해에 오면 사고가 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권역별 차이는 서해·남해·동해·제주 물때 특성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읽을 때 주의할 것
- 예보값은 참고용입니다. 기압과 바람에 따라 실제 조위는 예보와 수십 cm 차이가 납니다. 태풍·저기압 때는 더 벌어집니다.
- 가장 가까운 지점이 내 위치는 아닙니다. 예보지점은 전국 178곳이라 "대부도 물때표"처럼 유명 지명에는 지점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가장 가까운 지점(대부도라면 안산)의 값을 쓰되 거리만큼의 오차를 감안해야 합니다.
- 안전과 직결된 활동은 공식 예보를 함께 봅니다. 항해·조업은 국립해양조사원 발표가 기준입니다.
바닷가에서 하룻밤을 보낼 계획이라면 물때와 함께 자리도 봐야 합니다. 만조선 안쪽에 텐트를 치면 새벽에 물이 들어오므로, 바닷가 캠핑장 목록에서 위치를 먼저 확인하고 그날 고조 시각을 맞춰 보세요. 물때 외의 바다 상식은 kimgoon 물때/바다 가이드에도 모아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물때표에서 '고'와 'H'는 같은 뜻인가요? 같습니다. 고조(High water)를 한글로 '고', 영문 약자로 'H'로 표기할 뿐입니다. 저조는 '저' 또는 'L'입니다. 기관과 앱마다 표기만 다르고 값은 같은 국립해양조사원 예보에서 나옵니다.
간조 시각에 맞춰 가면 되나요? 간조 직전에 도착하는 것이 맞습니다. 간조는 물이 가장 많이 빠진 순간이고, 그 시각이 지나면 곧바로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간조 2시간 전에 들어가 2시간 후에는 나오는 것이 기본입니다. 자세한 기준은 갯벌체험 물때 고르는 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조위가 몇 cm 이하여야 갯벌이 드러나나요? 지점마다 다릅니다. 갯벌의 경사와 높이가 제각각이라 "100cm 이하면 드러난다" 같은 전국 공통 기준은 없습니다. 같은 장소를 여러 번 가면서 그날의 저조위와 실제로 드러난 범위를 기억해 두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물때표가 매일 50분씩 밀리는 이유는 뭔가요? 달이 같은 자리에 다시 오는 데 걸리는 시간(태음일)이 24시간 50분이기 때문입니다. 조석은 달을 따라가므로 만조·간조도 그만큼 늦어집니다. 원리는 조석은 왜 생기나에서 다룹니다.
관련 가이드
참고한 공공 기관 자료
본 글은 다음 기관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검토되었습니다. 예보값은 참고용이며 실제 조위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안전과 직결된 활동은 각 기관의 공식 예보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 국립해양조사원(KHOA) ↗조석예보(고·저조)·생활해양예보지수 공식 발표 기관
- 바다누리 해양정보 ↗조위관측소 실측 조위·수온·풍속 관측값
-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음양력 변환·일출몰·월령 — 물때 이름 계산의 기준
- 해양경찰청 ↗연안사고 통계·안전 지침, 해상 긴급신고 122
잘못된 정보나 갱신이 필요한 부분을 발견하셨다면 contact@kimgoon.kr로 알려주세요. 오늘바다 편집 방침을 함께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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