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갈라짐 명소 15곳과 시간 보는 법 — 곳마다 열리는 조위가 다르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예보하는 바다갈라짐은 전국 15곳입니다. 어디인지, 그리고 곳마다 다른 '열리는 간조 조위'를 실측으로 비교하고 길이 열리고 잠기는 시각 읽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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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바다 가이드는 국립해양조사원 조석예보·생활해양예보지수, 한국천문연구원 음양력 등 공공기관의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검토합니다.편집 방침 보기
제부도는 2026년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 내내 바닷길이 열렸습니다. 같은 기간 충남 무창포는 하루만 열렸고, 충남 웅도와 전남 진도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같은 서해인데 열흘과 0일로 갈리는 이유는 날씨도 운도 아니고 그 길이 놓인 높이입니다.
바다갈라짐은 기적이 아니라 조차가 큰 날 간조 전후에 해저 지형이 드러나는 현상입니다. 길이 낮게 놓인 곳은 웬만한 간조에도 드러나고, 높게 놓인 곳은 사리에만 드러납니다. 그래서 "오늘 열리나요"의 답은 장소마다 다릅니다.
예보 15곳 — 어디이고 얼마나 자주 열리나
국립해양조사원은 전국 15곳에 바다갈라짐 예보를 제공합니다. 원래 11곳이었는데 경기 누에섬, 인천 선재도, 경남 상장도, 전남 대섬이 더해져 15곳이 됐습니다.
| 지역 | 장소 | 권역 | 열린 날(9/19~28) |
|---|---|---|---|
| 인천 중구 | 실미도 | 서해 | 10일 |
| 인천 옹진 | 소야도 | 서해 | 10일 |
| 인천 옹진 | 선재도 | 서해 | 10일 |
| 경기 안산 | 누에섬 | 서해 | 10일 |
| 경기 화성 | 제부도 | 서해 | 10일 |
| 충남 서산 | 웅도 | 서해 | 0일 |
| 충남 보령 | 무창포 | 서해 | 1일 |
| 전북 부안 | 하섬 | 서해 | 0일 |
| 전남 진도 | 진도(신비의 바닷길) | 서해 | 0일 |
| 전남 해남 | 대섬 | 남해 | 5일 |
| 전남 고흥 | 우도 | 남해 | 10일 |
| 경남 남해 | 상장도 | 남해 | 7일 |
| 경남 통영 | 소매물도 | 남해 | 7일 |
| 경남 창원 | 동섬 | 남해 | 5일 |
| 제주 서귀포 | 서건도 | 제주 | 10일 |
15곳 중 9곳이 서해입니다. 조차가 커야 바닥이 드러나기 때문이고, 인천·경기만 일대의 대조기 조차가 10미터에 가까운 것이 그 배경입니다(국립해양조사원 예보값 기준 인천 최대 996cm·안산 922cm). '열린 날'은 국립해양조사원 바다갈라짐지수가 그날 통행 시간대를 발표한 날을 센 것으로, 2026년 9월 19~28일 열흘을 기준으로 집계했습니다.
곳마다 '열리는 조위'가 다르다
같은 열흘 동안 각 장소의 기준 예보지점 간조 조위를 함께 보면, 열린 날과 닫힌 날이 조위 하나로 깨끗하게 갈립니다.
| 장소 | 열린 날의 가장 높은 간조 | 닫힌 날의 가장 낮은 간조 |
|---|---|---|
| 무창포 | 34cm | 49cm |
| 동섬 | 48cm | 63cm |
| 대섬 | 84cm | 105cm |
| 소매물도 | 93cm | 108cm |
| 상장도 | 128cm | 141cm |
겹치는 구간이 없습니다. 무창포는 간조가 34cm까지 내려간 날 열렸고 49cm에 그친 날에는 닫혀 있었습니다. 즉 그 곳의 '열림'은 간조가 특정 조위 아래로 내려가느냐 한 가지로 결정됩니다. 임계는 곳마다 다릅니다 — 같은 남해라도 동섬은 48cm, 상장도는 128cm입니다.
실미도·소야도·선재도·누에섬·제부도·우도·서건도 7곳은 열흘 내내 열렸습니다. 이 열흘은 간조 19cm(사리)부터 329cm(조금 무렵)까지를 모두 포함하므로, 이 7곳은 사실상 간조 때마다 드러난다고 보면 됩니다. 반대로 웅도·진도·하섬은 예보가 한 건도 없었습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이 대표적인데 연 2~3회 축제 기간에만 크게 열리므로, 이런 곳은 물때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지자체 공고를 따라야 합니다.
언제 가장 크게 열리나 — 사리 전후
바다갈라짐은 사리 전후에 가장 크게 열립니다. 조차가 커야 평소 잠겨 있던 구간까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음력 보름(15일)과 그믐(30일) 앞뒤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갯벌체험과 정반대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갯벌체험은 물이 천천히 움직이는 조금 전후가 유리하지만, 바다갈라짐은 많이 빠져야 길이 생깁니다. 그만큼 들어오는 속도도 빠릅니다. 날짜별 물때는 물때 달력에서 한 달치로 볼 수 있습니다.
그날 간조 시각으로 창을 읽는 법
길이 가장 넓게 열리는 시각이 간조입니다. 간조 앞뒤로 길이 드러났다가 다시 잠기므로, 실제로 건널 수 있는 시간은 간조를 중심으로 앞뒤 한두 시간입니다.
| 기준 | 상태 |
|---|---|
| 간조 2시간 전 | 길이 드러나기 시작 |
| 간조 | 가장 넓게 열림 |
| 간조 1시간 후 | 되돌아 나오기 시작할 시점 |
| 간조 2시간 후 | 길이 잠기기 시작 |
정확한 시각은 장소마다 다릅니다. 바다갈라짐 페이지에서 장소별로 그날 간조와 열리는 시간대를 함께 볼 수 있고, 가까운 예보지점의 원자료는 지점 물때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 지수는 09시부터 18시까지만 시각을 발표합니다. 그래서 '09:00~18:00'으로 표기된 날은 종일 열려 있다는 뜻이 아니라 발표 구간 전체에 걸쳐 있다는 뜻이고, 그 사이에 만조가 들면 중간에 잠깁니다. 제부도 2026년 9월 21일이 그런 날로, 발표는 09~18시인데 기준지점(안산) 만조가 12시 03분이었습니다.
돌아올 시각을 먼저 정한다
바다갈라짐 사고는 대부분 건너간 뒤 시간을 넘긴 경우입니다. 길은 가운데부터 잠기는 것이 아니라 낮은 구간부터 잠기기 때문에, 돌아오려고 보면 이미 중간이 끊겨 있습니다.
- 건너가기 전에 되돌아 나올 시각을 정하고 알람을 겁니다.
- 차량으로 진입하는 구간(제부도 등)은 지자체 통제 시간 안내가 물때표보다 우선입니다.
- 안개가 끼면 시각과 무관하게 건너지 않습니다.
-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면 건너편에서 기다리는 것이 맞습니다. 걸어서 이기려 하지 않습니다.
고립됐다면 122(해양) 또는 119로 신고하고 가장 높은 곳에서 기다립니다. 전체 안전 기준은 갯벌·갯바위 안전수칙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축제·행사와 겹치는 날
진도 신비의 바닷길처럼 바다갈라짐을 주제로 한 지역 축제가 열리는 곳이 있습니다. 축제 기간은 조차가 큰 날에 맞춰 잡히므로 일정이 정해져 있다면 물때 확인이 이미 끝난 셈입니다. 다만 인파가 몰리면 되돌아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지니 여유를 더 두세요. 행사 일정은 놀러가자 축제 캘린더에서 확인할 수 있고, 바다 관련 다른 글은 kimgoon 물때/바다 가이드에 모여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바다갈라짐은 매일 볼 수 있나요? 장소에 따라 다릅니다. 위 실측에서 7곳은 열흘 내내 열렸고, 무창포는 하루, 웅도·진도·하섬은 한 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낮게 놓인 길은 거의 매일 드러나고 높게 놓인 길은 사리에만 드러납니다.
제부도는 왜 차로 들어가나요? 제부도 진입로는 포장된 도로 형태라 통행 가능 시간이 별도로 안내됩니다. 안내 시간이 곧 안전 기준이므로, 물때표상 간조라도 통제 중이면 들어가지 않습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언제 열리나요? 연 2~3회, 조차가 가장 큰 시기에 맞춰 열리고 그 일정은 진도군이 공고합니다. 국립해양조사원 지수에도 그 기간 외에는 예보가 올라오지 않으니, 물때표만 보고 찾아가면 안 됩니다.
바다갈라짐 때 조개도 잡을 수 있나요? 드러난 구간이 마을어장이거나 채취 금지 구역인 경우가 많습니다. 도구도 법으로 정해져 있으니 해루질 법규를 먼저 확인하세요.
15곳 말고 다른 곳은 없나요? 국립해양조사원이 예보로 제공하는 곳이 15곳입니다.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알려진 갈라짐 구간이 더 있을 수 있지만, 예보값이 없으면 시각을 정확히 알 수 없으니 현지 안내를 따라야 합니다.
관련 가이드
참고한 공공 기관 자료
본 글은 다음 기관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검토되었습니다. 예보값은 참고용이며 실제 조위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안전과 직결된 활동은 각 기관의 공식 예보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 국립해양조사원(KHOA) ↗조석예보(고·저조)·생활해양예보지수 공식 발표 기관
- 바다누리 해양정보 ↗조위관측소 실측 조위·수온·풍속 관측값
-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음양력 변환·일출몰·월령 — 물때 이름 계산의 기준
- 해양경찰청 ↗연안사고 통계·안전 지침, 해상 긴급신고 122
잘못된 정보나 갱신이 필요한 부분을 발견하셨다면 contact@kimgoon.kr로 알려주세요. 오늘바다 편집 방침을 함께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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